CULTURE · 문예

연애인(戀愛人)에게...

비오는 저녁, 동호회에선 또 어떤일이 일어나고 있을까? 세상과 사람에 대한 호기심에 여러 글을 읽던 중 착한 남자친구에게 싫증을 느낀다는 여느 여자에 대해 아래와 같은 좋은 충고글이 올라와 있어서 가져와 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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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r:

전 유부남입니다만 지금의 아내와 연애 시절에 (알고 지낸 건 2년 연애는 3년을 했네요.) 가끔 권태기처럼 느껴진다거나 다른 여자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거나 객관적으로 보면 내 여친보다 나을 거 하나 없는 여자가 매력적으로 보인다거나 그럴 때마다 내 여자가 다른 남자의 애인이 되어 있는 모습을 상상했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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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에게는 10분마다 보여주어서 새삼스러울 것도 없고 이젠 별 감흥도 없는 그 미소를 나 아닌 다른 남자에게만 보여준다는 상상. 여름에 땀 차서 이젠 슬쩍 놓게 되는 그 손을 다른 남자와 다정하게 잡고 있다는 상상. 나에게 예뻐 보이고 싶어서 한껏 차리고 나와봤자 "거기서 거기네~" 라는 나의 핀잔만 받았던 여자를 나 아닌 다른 남자가 사랑스럽게 쳐다보는 상상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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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 것 하나 끔찍하지 않은 게 없더군요. 어느 연인이나 오래 사귀면 상대의 어떤 모습에도 별 감흥이 오지 않고, 설레지도 않는 권태기가 온다더군요. 하지만 나에겐 몇 년간 봐와서 지겹기까지 한 그 모습이 다른 누군가에겐 생전 처음 느껴보는 신선함 일 수 있다는 걸 생각해 본다면 내 애인 혹은 내 배우자가 조금은 다르고 더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을까요? 연애 초반의 설렘만 그리워하고 갈구하려면 평생 잠깐의 인스턴트식 사랑만 즐기며 살아야지 백년해로를 꿈꾸는 결혼은 어떻게 하시려구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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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'한 유부남의 권태기가 오는 커플을 위한 글' 발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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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r:

나쁜 남자 만나서 고생을 해봐야 하는둥, 철없다는 둥의 직언은 체쳐두고서라도
연애 초반의 설렘만 그리워하고 갈구한다면,
어떻게 될지...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스로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.
​설렘과 그리움은 갈구하는게 아니라 곱씹는 것임을....

#출처 #사람 #충고